-
삼성전자 인도 정부로부터 8,000억 원 과징금 부과 항소 결정
삼성전자에 부과된 미납 관세와 과징금, 왜?
삼성전자가 인도 정부로부터 약 8,5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과 세금을 부과받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측은 삼성전자가 5G 통신 장비 수입 시 무관세 혜택을 부적절하게 적용했다며 이를 미납 관세로 간주하고 총 7,400억 원의 세금과 임원 7인에게 1,1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문제가 된 장비는 5G 기지국에 들어가는 ‘리모트 라디오 헤드(Remote Radio Head)’로, 삼성 측은 해당 품목이 그간 면세 대상으로 분류되어 왔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역시 같은 방식으로 수입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소명 기회조차 없었다” 강력 반발
삼성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소명 기회조차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항소 절차에 돌입했으며 인도 법무팀과 협력해 대응 중입니다. 이번 과징금 규모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에서 올린 순이익의 상당 부분에 해당해 기업 경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세 분쟁 글로벌 IT 기업으로 확산?
이번 사안은 단순한 세무조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과 한-인도 경제 관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무역 규제 강화와 정책 변경에 따라 기업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다국적 기업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해석됩니다.